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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하며 월급 50만원,,,,,,,,,'전업자녀'로 취업한 2030

멜앤미 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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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2년째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이모(26)씨는 오전 8시 일과를 시작한다는데, 회사로 출근하는 부모님을 배웅하고 오전 10시까지 집에서 청소·빨래 등을 한다고. 집안일을 마치면 집 근처 스터디 카페로 가서 오후 6시까지 시험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는데, 부모님이 퇴근하는 오후 7시에 맞춰 저녁상을 차리고 같이 밥을 먹는다고. 이씨가 집안일을 도맡아 하기 시작한 건 석 달 전으로, 그는 이렇게 하고 부모님께 매달 50만원을 받고 있다며, 집안일을 전담하고 그 대가로 월급을 받는 ‘가사 전담 자녀’가 된 것이라고. 이씨는 “공무원 시험에 계속 떨어지는 처지에 부모님께 손만 벌리기에는 미안함이 컸다”며 “집안일을 하고 생활비를 받으니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이라고 했단다. 최근 취업을 포기하거나 유예한 채 집안일을 하며 부모에게 생활비를 얻어 쓰는 청년이 늘고 있다는데, 이런 젊은이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스스로 ‘전업(專業) 자녀’라 부른단다. 전업주부처럼 집안일을 전담한다는 뜻으로, 대학을 졸업하고도 자립하지 못하고 부모와 동거하는 ‘캥거루족’과 달리 노동을 제공하고 부모에게 돈을 받는다고. 최근엔 독립했다가 경제적 어려움과 주거 문제 때문에 다시 부모 집으로 돌아오는 ‘부메랑족’도 있다는데, 20대 박모씨는 3개월 전 다니던 스타트업에서 정리 해고를 당하고 충남 천안 본가로 돌아왔다고. 박씨는 “스타트업 월급으로는 서울에서 생계를 꾸려 가기 빡빡했는데, 요즘에는 월세 걱정 없이 용돈을 받으며 전업 자녀로 지낸다”고. 집안일을 하는 일상을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유하는 젊은이도 늘고 있다는데, 강모(26)씨는 2024년 8월부터 6개월간 ‘전업자녀 생존기’라는 제목의 브이로그 19편을 연재했다고. 영상에는 “같은 전업 자녀로서 반성한다”, “나도 설거지·밥 짓기·청소·빨래가 일과”라며 공감을 나타낸 댓글이 달렸다는데, 부모 세대에서도 자녀가 가사를 돌보며 취업 등 독립을 준비하는 게 차라리 낫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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